美 남동부 폭우로 최소 28명 사망

美 남동부 폭우로 최소 28명 사망

입력 2010-05-04 00:00
업데이트 2010-05-0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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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내린 폭우로 인해 테네시,미시시피주,조지아주 등 미국 남동부지역에서 최소 28명이 숨지고,일부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테네시주에서는 1-2일 20인치(50㎝) 이상의 폭우가 내려 17명이 숨진 가운데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수천명이 대피했다.

 테네시주 멤피스에는 1일 25㎝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한데 이어 2일에도 최고 20㎝의 비가 더 내렸고,셸비 카운티에서는 해군기지 직원과 연방교도소 재소자 등 수백 명이 침수 피해를 우려해 대피했다.

 내슈빌 지역에서도 폭우가 계속됨에 따라 일부 주민들이 호텔 등으로 대피했고,특히 내슈빌 시내를 관통하는 컴버랜드 강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도로가 폐쇄되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 대해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테네시 고속도로 순찰대는 40번 주간고속도로에서 고립돼 있던 일부 운전자들에게 음료수와 식량을 긴급 공급하기도 했다.

 필 브레드슨 테네시 주지사는 2일 기자회견에서 폭우가 계속됨에 따라 주방위군에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주민들에게 범람한 도로에서 벗어나라고 당부한뒤 도로와 주택가에 들어찬 물이 빠져나가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려면 여러 날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미시시피주에서도 2일 북부지역 벤튼 카운티와 라파예트 및 유니언 카운티에서 폭우로 인해 모두 6명이 숨졌다.

 미시시피주의 경우 8일전인 지난달 24일에는 시속 약 241㎞,1.6 km 폭의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야주,촉토,홈스 카운티 등지에서 10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으며 많은 가옥이 파괴됐다.

 남동부를 강타한 폭우는 3일 새벽 애틀랜타 등 조지아주도 강타해 일부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기도 했으며,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는 일부 항공기들이 지연 운항되기도 했다.

 또 폭풍우가 서진함에 따라 켄터키 중부지방과 인디애나주 남부 지방에는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

 4명이 사망한 켄터키 주의 스티브 베쉬어 주지사는 3일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연방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애틀란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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