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내년 예산 424.5조원 요구…복지·교육 7%↑SOC는 15.5%↓

부처, 내년 예산 424.5조원 요구…복지·교육 7%↑SOC는 15.5%↓

입력 2017-06-12 23:02
업데이트 2017-06-13 02: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문재인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각 부처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이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 공약인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강화 등과 직접 관련성이 높은 복지, 교육 등 분야 예산 요구액은 7% 이상 늘었다. 도로, 철도 등 건설에 들어가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요구액은 15.5%나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각 중앙부처가 제출한 2018년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가 424조 5000억원으로, 올해(400조 5000억원) 대비 6.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3년 만에 가장 높은 요구액 증가율이다.

복지, 국방, 교육, 연구개발(R&D) 등 7개 분야는 올해보다 요구액이 늘었고 SOC, 문화, 산업, 농림 등 5개 분야는 줄었다. 보건·복지·고용 분야의 경우 기초생활보장급여, 4대 공적연금, 기초연금 등 의무 지출이 늘고 장애인과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요구가 증가해 8.9% 증가했다.

SOC는 그동안 축적된 시설을 고려해 도로와 철도 중심으로 15.5% 감소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SOC로 경기를 부양하려다 국가 부채만 늘린 일본의 실패 사례를 거론하며 SOC 투자 확대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기재부는 각 부처의 요구안을 토대로 최종안을 만들어 오는 9월 1일까지 국회에 제출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7-06-13 8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