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1주기 추모한 LG…‘도전·혁신 리더십’ 잇는다

구자경 1주기 추모한 LG…‘도전·혁신 리더십’ 잇는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12-14 13:30
수정 2020-12-1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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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사내방송으로 고인 경영철학 되새겨
혁신, 개척정신 강조..연구소 70개 세워
“국내 화학,전자산업 뿌리 일군 기업가”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999년 10월 LG화학 여수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LG 제공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999년 10월 LG화학 여수공장을 방문해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LG 제공
LG가 고 상남 구자경 명예회장의 별세 1주기인 14일 사내 방송을 통해 고인의 ‘도전·혁신의 리더십’을 다시금 되새겼다.

LG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별도의 추모 행사 대신 사내 방송으로 구자경 회장의 기업가로서의 삶을 담은 영상을 방영하며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인은 LG그룹의 2대 회장으로 1970년 회장 취임 이후 25년간 ‘혁신의 전도사’로 LG의 성장을 이끌고 국내 화학·전자 산업의 토대를 일군 기업가로 평가받는다.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996년 6월 LG사이언스홀에 견학 온 어린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LG 제공
고 구자경 LG 명예회장이 1996년 6월 LG사이언스홀에 견학 온 어린이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LG 제공
10분 길이의 추모 영상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개척 정신이 기업의 사명”임을 강조한 고인의 경영 철학을 주제로 다뤘다. 평소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불굴의 도전과 개척 정신은 바로 미래 지향적인 진취심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미래를 향해 전략을 다해 뛰는 것이 바로 기업 활동”이라고 설파해 왔다.

특히 영상에서는 ‘강토소국 기술대국’(규모는 작지만 기술 경쟁력이 뛰어난 나라)이란 신념으로 1979년 민간연구소 1호인 럭키중앙연구소를 시작으로 회장 재임 기간 70여개의 연구소를 세워 기술, 품질 우선주의를 내세우고, 전문경영인을 육성해 자율 경영 체제를 확립하는 등 LG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길러내는 데 역할한 고인의 리더십을 조명했다.

추모 영상에는 고인의 행보를 회고하는 전직 LG 최고경영인들의 인터뷰도 함께 담겼다.

LG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은 “우리나라 전자 산업과 화학 산업의 기초를 상남 회장님 재직 기간에 LG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문호 LG공익재단 이사장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개선을 생각하신 분”이라며 “회사를 경영하면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의 생활을 윤택하고 잘 살게 하는 방법을 늘 생각하셨다”고 돌이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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