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 근무제 시행에 ‘올빼미 스포츠족’ 늘었다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올빼미 스포츠족’ 늘었다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24 09:56
업데이트 2018-07-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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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서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제품 인기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퇴근 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며 여가를 활동적으로 보내려는 ‘올빼미 스포츠족’이 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7월 1일부터 19일까지 자전거, 골프, 캠핑, 낚시 등과 같은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제품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퇴근길, 집 근처 공원 등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레저 스포츠 관련 용품이 대폭 늘었다.

특히 폭염이 계속됨에도 성인용 인라인스케이트(153%)와 오토바이 의류(209%), 자전거용 바지(30%), 전동 킥보드(26%) 등 야외 활동 용품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많이 늘었다.

가까운 산이나 공원 등지로 운동을 나가는 이들도 많아졌다.

트레킹화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55% 늘었다. 런닝화는 42% 증가했다.

가벼운 스포츠를 즐길 때 착용하기 좋은 트레이닝복은 남성용이 103%, 여성용이 130% 각각 늘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2배 이상 신장한 것이다.

퇴근 후 가벼운 산행을 즐기는 이들 덕분에 야간 등산용품 판매량도 동기간 33% 늘었다.

걷기, 러닝, 라이딩을 정확하게 추적하기 위한 스마트 액티비티 용품도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목표로 하는 ‘올빼미 스포츠족’에게 인기다.

야간 골프 라운딩이 인기를 끌면서 더운 여름철임에도 골프공과 필드용품의 판매량이 각각 118%와 56% 증가했다.

특히 여성 골프의류가 87% 늘었고, 남성 골프의류는 47%, 골프백은 52% 신장했다.

필드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용품도 33% 판매가 늘었다.

이 외에도 야간 캠핑 및 낚시용품 판매량이 18%씩 신장하는 등 아웃도어 관련 상품이 전반적으로 신장세를 보였다.

한낮의 폭염 때문에 비교적 시원한 밤에 스포츠 활동을 즐기려 하는 것도 야간 스포츠용품 판매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G마켓 관계자는 “야근이 사라지고 퇴근 시간이 당겨지자 삶의 활력과 건강을 찾기 위해 아웃도어 스포츠용 제품을 구매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추세에 발맞춰 올빼미 스포츠족의 니즈를 만족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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