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50대 후퇴…‘G2관세부과 D-1’에 관망심리 팽배

코스피 2,250대 후퇴…‘G2관세부과 D-1’에 관망심리 팽배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7-05 16:49
업데이트 2018-07-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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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거래는 연중 최저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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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0선 무너진 코스피
2260선 무너진 코스피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7.91포인트(0.35%) 내린 2,257.5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일대비 5.05포인트(0.63%) 내린 794.05에, 원달러환율은 4.1원 오른 1,118.6원에 장을 마쳤다. 2018.7.5 뉴스1
미국과 중국이 서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날이 코앞으로 다가온 5일 코스피가 또다시 하락했다. 관망심리가 퍼지면서 코스닥시장의 거래는 연중 최저 수준으로 위축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91포인트(0.35%) 내린 2,257.5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5월4일(2,241.24) 이후 약 14개월 만의 최저가 됐다.

전날보다 0.72포인트(0.03%) 내린 2,264.74로 출발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며 외국인의 ‘팔자’에 장중 한때 2,240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250선 아래로 떨어진 것 역시 작년 5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관세부과 예고 시점인 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지고 투자심리는 위축된 상태”라며 “외국인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오면서 약세 흐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양국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실제 관세부과나 중국의 반응 등이 확인돼야 시장이 변화할 계기가 생길 것인 만큼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까지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5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455억원과 31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65%), 셀트리온(-3.26%), 삼성바이오로직스(-2.02%), NAVER(-0.39%) 등이 하락하고 SK하이닉스(1.41%), 포스코(1.31%), 현대차(1.67%), LG화학(0.94%), KB금융(1.5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01%), 건설(-2.33%), 의약품(-2.11%), 비금속광물(-1.67%), 음식료품(-1.62%), 전기가스(-1.04%), 서비스(-0.9%), 섬유의복(-0.8%), 유통(-0.60%), 제조(-0.33%) 등이 약세였고 운송장비(0.64%), 운수창고(0.32%), 철강금속(0.29%), 증권(0.20%) 등은 올랐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29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578개에 달했으나 오른 종목은 240개에 그쳤고 70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3억4천만주, 거래대금은 5조원 수준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05포인트(0.63%) 내린 794.0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0.67포인트(0.08%) 오른 799.77로 출발해 한때 800선 위를 넘기도 했으나 곧 힘을 잃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7%), 메디톡스(-1.74%), 바이로메드(-2.92%), 스튜디오드래곤(-2.94%), 셀트리온제약(-1.51%), 포스코켐텍(-0.11%), 펄어비스(-4.08%) 등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에서 상승한 종목은 신라젠(7.97%)과 에이치엘비(2.02%) 정도였다.

특히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2조9천934억원에 그쳤다. 거래대금이 3조원 밑으로 떨어진 건 작년 10월11일(2조9천803억원) 이후 처음이다. 거래량도 6억3천만주로 작년 11월10일(6억주) 이후 가장 적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23만주, 거래대금은 27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1원 오른 1,118.6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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