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소비… 급부상하는 ‘신 VIP’ 2제] 가구·침구 등 내 손으로 꾸미는 ‘홈퍼니싱족’

[나를 위한 소비… 급부상하는 ‘신 VIP’ 2제] 가구·침구 등 내 손으로 꾸미는 ‘홈퍼니싱족’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입력 2018-04-11 22:52
업데이트 2018-04-12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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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최대 7배 폭등

가구나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집을 스스로 꾸미는 ‘홈퍼니싱족’이 늘어나면서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시장에서도 관련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옥션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홈퍼니싱 관련 용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최대 7배 이상 급증한 품목도 있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붙박이장이 약 532%, 책상이 495%, 식탁이 25% 증가하는 등 전체 가구 상품군의 판매량이 2배가량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침구·커튼 품목도 2배 가까이 늘었다. 카펫·러그는 688%나 늘었다. 창문에 설치하는 블라인드는 92%, 베개·베개커버와 이불은 각각 80%, 62% 증가했다.

과거에는 단순히 가구나 소품을 배치하는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시공 단계에서부터 자신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바닥과 벽 등 관련 제품 매출이 뛰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기준 타일대리석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0% 뛰었고, 바닥과 벽을 꾸미는 스톤·아트월이 118%, 실크 벽지와 띠벽지가 각각 34%, 38% 늘었다.

이진영 옥션 영업본부 리빙레저실 실장은 “최근 나를 위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패션, 여가생활에 이어 나의 안식처인 집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인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집을 외부에 공개하게 되면서 집도 꾸며야 할 사회적 공간 성격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8-04-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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