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北미사일·외국인 매도에도 2,400선 사수

코스피, 北미사일·외국인 매도에도 2,400선 사수

입력 2017-07-31 16:06
업데이트 2017-07-31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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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상승하며 2,402.71 마감…8개월 연속 상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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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 오른 2,402.71포인트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0원 하락한 1,119.00원을 기록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31일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2포인트 오른 2,402.71포인트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0원 하락한 1,119.00원을 기록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코스피가 31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여파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07%) 오른 2,402.7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종가인 2,391.79보다는 10.92포인트(0.46%) 오른 것으로 8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8.97포인트(0.37%) 내린 2,392.02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몰리며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28일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의 두 번째 시험발사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코스피 급락에 이어 북한 위험까지 유입됐다”면서 “기존 주도 업종이던 전기·전자가 지난주 급락한 이후 반등에 나섰으나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은 여전히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도는 가능하다”면서도 “코스피 실적 기대의 정점을 통과하고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압력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2천6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기관이 홀로 4천84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1.58%)과 전기·전자(1.08%)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운송장비(-2.52%), 기계(-1.42%), 운수창고(-1.17%), 종이·목재(-1.0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0.92%)가 7거래일 만에 반등했고,SK하이닉스(2.17%)도 2%대 강세를 보이며 막판 상승에 힘을 보탰다.

POSCO(1.37%)와 KB금융(1.37%), LG화학(1.55%), SK(1.60%)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3.01%)와 현대모비스(-3.72%)는 3%대 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0.89%), 삼성생명(-1.18%)도 하락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가 다시 부각되며 한국화장품(-6.34%), 코스맥스(-5.05%), 한국콜마홀딩스(-4.31%), 아모레퍼시픽(-2.58%), 코리아나(-8.83%) 등 화장품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대응 조치로 지난 29일 사드 잔여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고 중국 정부는 이에 우려를 표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8포인트(0.38%) 내린 650.47로 마감했다.

지수는 4.11포인트(0.63%) 내린 648.84로 개장한 뒤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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