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착수…내달중 자문사 선정

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착수…내달중 자문사 선정

입력 2017-07-10 16:17
업데이트 2017-07-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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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등 다른 기업 매각도 추진

산업은행이 연내 대우건설 매각 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산업은행은 최근 매각 관련 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업계에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중으로 투자은행(IB)·회계·법률 등 세 분야의 자문사를 한꺼번에 뽑을 예정이다.

선정된 자문사와 함께 대우건설에 대한 매도 실사를 한 뒤 연내 매각 공고를 낼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 KDB밸류제6호를 통해 보유 중인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6천959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경영권 할증 요인을 제외한 대우건설의 영업과 자산가치를 합친 인수·합병(M&A) 절대 가치를 3조8천400억원으로 추정했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애초 올해 초에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지연됐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3분기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이 ‘의견 거절’로 나와 매도 실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작년 말 기준 보고서에 대한 감사 의견이 ‘적정’으로 나와 이번에 매각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산업은행은 다른 회사의 매각 작업도 벌이고 있다.

STX엔진에 대한 예비입찰을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산은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 6개사가 보유한 지분 2천407만여주(지분율 87.04%)가 매각 대상이다.

㈜STX의 재매각도 추진한다.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인 SM그룹에 매각하는 안건을 지난달 부결시킴에 따라 ㈜STX가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됐다.

산업은행은 ㈜STX에 대한 실사를 다시 벌여 매각가치를 재산정한 뒤 재매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구조조정과 자본확충이 마무리되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KDB생명은 외부 컨설팅업체인 SIG파트너스의 경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인원 감축과 점포 통폐합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퇴직을 통해 인원 300명을 줄이고, 지점은 기존 170개에서 100개로 축소할 방침이다.

KDB생명은 아울러 금융당국의 지급여력비율(RBC) 권고 기준을 맞추기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를 통해 KDB생명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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