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절반이상’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연내 20곳 공급

‘일반분양 절반이상’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연내 20곳 공급

입력 2017-06-27 10:04
업데이트 2017-06-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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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올해 속속 분양된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 계획된 재개발·재건축 56개 단지 중 일반분양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20곳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4곳, 경기도 4곳, 인천 2곳이다.

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장암 더샵’은 전용 25~99㎡ 총 677가구 중 515가구(76%)가 일반분양된다.

효성이 이번 달 용산구 용산국제빌딩 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는 1천140가구 중 전용 92~135㎡ 687가구(60%)가 일반분양된다.

SK건설이 다음 달 마포구 공덕동에 아현뉴타운 재개발로 공급하는 ‘공덕 SK리더스뷰’는 총 472가구 중 전용 84~115㎡ 25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중랑구 면목3구역 재건축으로 9월 분양하는 ‘아이파크’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4㎡ 총 1천505가구 중 1천34가구(68%)가 일반분양된다.

롯데건설이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 재개발로 10월 분양하는 ‘청량리 롯데캐슬’은 전용면적 59~84㎡ 852가구 중 625가구(73%)가 일반분양된다.

부동산인포는 “중층 이하를 고층으로 재개발하는 단지(13곳)의 비중이 커서 일반분양 몫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도심권 새 아파트를 찾는 실수요자나 투자자의 경우는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야 선호도 높은 동·호수에 당첨될 확률도 커지기 때문에 일반분양이 많은 아파트에 관심이 많다.

대개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비율은 30% 내외다. 10가구 중 7가구는 조합원들이 먼저 챙기고, 나머지 가구 수를 두고 청약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중에서도 강남권 등 일부 지역은 일반분양 비율이 더 낮은 편이다.

지난해 강남구 ‘디에이치아너힐즈’는 1천320가구 중 69가구, 서초구 ‘아크로리버뷰’는 595가구 중 41가구만 일반분양됐다.

희소성이 있는 만큼 분양시장에서도 일반분양 비율이 높은 단지가 인기가 많다.

작년 6월 서울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 마에스트로’는 전체 410가구 중 60%가 넘는 232가구가 일반분양됐으며, 1순위에서 1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뒤 단기간 계약 마감했다.

경기도 안산에 2015년 8월 나온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도 990가구 중 절반 이상인 540가구가 일반분양됐으며 계약 닷새 만에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는 저층이나 향이 나쁜 곳 위주로 분양돼 당첨돼도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원하는 층과 동, 타입 등의 선택폭이 넓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일수록 청약 경쟁률이 높고 계약도 단기간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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