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대형마트, 일본식 위기…세상에 없는 것 만들어라”

정용진 “대형마트, 일본식 위기…세상에 없는 것 만들어라”

입력 2017-06-27 09:38
업데이트 2017-06-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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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깝고·더 편하고·더 즐거운 편의점·온라인몰·쇼핑몰에 밀릴 수 있다” 이마트 경영전략회의서 끊임없는 혁신 강조…일렉트로마트 등 전문점에 전력 당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유통업계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가 정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최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열린 ‘2017년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 임직원을 상대로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정 부회장은 이 특강에서 갈수록 강화되는 유통업 규제와 인구감소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것’을 이마트 임직원들에 갖춰야 할 기업가 정신으로 정의했다.

정 부회장은 “불과 15년 만에 대형마트 매출이 반 토막 난 일본의 사례처럼 우리나라 대형마트도 더 가깝고(편의점), 더 편하고(온라인몰), 더 즐거운(쇼핑몰) 경쟁 업태에 밀려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며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시도하는 사업이 모두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이마트가 멋진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가장 먼저 시도하고, 가장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성장해왔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두려움 없이 도전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특히 이마트가 나아갈 길로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과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부회장의 이번 특강에는 이마트 본사 팀장 이상과 일선 매장 점장 이상 간부급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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