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해체 국내 기술로’…고리 1호기 해체 문답

‘원전 해체 국내 기술로’…고리 1호기 해체 문답

입력 2017-06-19 10:07
업데이트 2017-06-1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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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비용 6천437억원 …기간은 15년6개월 소요 전망

대한민국 1호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19일 0시부로 가동을 멈추고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6천437억원이 소요될 고리 1호기 해체 작업은 모두 4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약 15년 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순수 국내기술로 원전 해체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음은 고리 1호기 해체 관련 일문일답.

-- 고리 1호기 해체에 소요되는 기간과 과정은.

▲ 고리 1호기 해체는 인허가(2017년 6월∼2022년 6월), 사용후핵연료 냉각·반출(2017년 6월∼2025년 12월), 본격 해체(2022년 6월∼2030년 12월), 부지 복원(2031년 1월∼2032년 12월)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해체 완료 시점은 2032년 말로 예상되나 규제기관의 해체계획서 승인,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 구축 등의 변수가 있어 다소 유동적이다.

-- 고리 1호기 해체 방법은.

▲ 고리 1호기는 사용후핵연료 냉각 후 15∼20년 사이 해체하는 ‘즉시 해체’ 방법으로 해체된다.

사용후핵연료 제거 후 일정 기간(10∼60년) 원전을 유지해 방사능 준위를 낮추는 ‘지연 해체’에 비해 해체 비용이 적게 들고 빠르게 부지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해체 소요비용과 충당 방안은.

▲ 해체 비용은 6천437억원으로 추산된다.

해체에 소요되는 비용은 발전사업자인 한수원이 원전 운영 기간 발전원가에 반영해 적립하고 있다.

-- 국내 기술로 해체가 가능한가.

▲ 국내 해체 기술 수준은 2015년 기준 선진국 대비 70%로 평가되지만, 2021년까지 100%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22년 전까지 미확보 기술을 개발 완료해 국내 기술로 차질 없이 해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 고리 1호기 해체는 누가 하나.

▲ 고리 1호기 해체사업은 원자로 운영사업자인 한수원이 총괄 관리하며, 해체 공사는 전문업체가 시행한다.

한수원은 적정 시점에 분야별로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 기업을 선정해 해체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 해체완료 후 부지 활용 계획은.

▲ 고리 1호기 해체 부지는 지역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등 종합적 검토를 거쳐 해체 완료 이전(2032년 12월 예상) 수립한다.

외국의 경우 해체 부지를 녹지, 타 발전시설, 상업용지,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 작업자 안전 확보 방안은.

▲ 방사선 피폭이 예상되는 작업은 원자로와 1차계통 등의 제염, 절단, 분해 등이다.

위험한 작업은 원격제어, 정밀진단, 고방사선 차폐 등 조치를 하고 진행한다.

-- 설계수명 만료를 앞둔 원전은.

▲ 2030년까지 고리 1호기를 포함해 모두 12기 원전의 설계 수명이 만료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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