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열차 운행 3%↑…철도사고·사망자 수는 줄어

5년간 열차 운행 3%↑…철도사고·사망자 수는 줄어

입력 2017-04-04 09:52
업데이트 2017-04-0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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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선·역사화재 등 열차·철도안전사고는 증가

지난 5년간 열차 운행은 늘었으나 철도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계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열차 운행 거리는 총 2억2천400만㎞로 2012년(2억1천700만㎞)보다 3.2% 증가했다.

2015년 호남고속선, 2016년 수서고속철도(SRT)가 연달아 개통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발생한 철도사고는 총 123건으로 2012년 250건, 2013년 232건, 2014년 209건, 2015년 138건에 이어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억㎞당 열차사고 발생 건수를 계산하면 작년 기준 7.6건으로 독일(10.9건), 이탈리아(8.2건) 등 교통안전 선진국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2012∼2016년 사상자가 발생한 철도교통 사상사고 건수는 150건, 128건, 120건, 100건, 79건으로 계속 줄었다.

철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역시 같은 기간 108명, 96명, 80명, 76명, 62명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사망자(62명)는 열차에 뛰어드는 등 자살로 추정되는 경우가 56.5%(35명)로 가장 많았고 선로 무단·근접 통행 18명(29%), 작업장 추락 2명(3.2%) 등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 확대, 노후시설 개량 등으로 철도시설의 안전성이 높아져 철도 사망자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충돌·탈선·화재 등 열차사고와 역사화재, 선로손괴 등 철도 운영·시설관리와 관련한 철도안전사고는 지난 2년 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열차사고는 2015년 4건에서 지난해 8건으로 2배로 늘었고, 철도안전사고는 같은 기간 22건에서 27건으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는 광역·도시철도 910개 역의 안전문 설치를 완료하는 한편 노후 차량·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진단과 개량을 계속 추진해 2020년까지 철도사고를 30% 이상 줄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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