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공급과잉업→신성장업 대체가 구조조정 최종목표”

임종룡 “공급과잉업→신성장업 대체가 구조조정 최종목표”

입력 2016-05-09 15:49
수정 2016-05-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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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서 스타트업 IR행사 참석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9일 조선, 해운업과 같이 경기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공급과잉 분야를 신성장 산업으로 대체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의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금융데이’ 행사에 참석해 “우리 경제는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로 산업·기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행사 모두발언에서 “구조조정의 최종 목표는 경기민감업종 등 공급과잉 분야를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대체하고, 혁신적인 창업기업을 중견 또는 대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미래신성장 분야 창업 및 보육의 지역 거점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현 대출 중심의 자금조달 구조로는 불확실성이 큰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크라우드펀딩,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육성, 투자용 기술평가 등으로 당국이 모험자본 공급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크라우드펀딩과 관련해서는 “기업에는 새로운 자금조달 경로를, 일반 대중에게는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생소한 제도처럼 인식되는 것 같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 순회 설명회 등을 활용해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데이 행사는 대전 혁신센터의 추천을 받은 4개 기업이 기술금융 투자, 크라우드펀딩을 유치하고자 투자설명회(IR)를 여는 형태로 열렸다.

투자설명회에는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량 블랙박스 서비스(엠투브), 동산담보대출 관리 솔루션(씨엔테크), 중국어·한자 검색 애플리케이션(팔락성), 레이저 레이더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정상라이더) 등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데이 행사 후 충북·충남·세종 등 충정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혁신센터 내 ‘파이낸스 존’ 및 금융지원과 관련해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 성장사다리펀드와 중소기업 특화 투자은행(IB), 크라우드펀딩 업체 등이 참여하는 ‘자본시장 투자자 지원단’을 구성해 전국 17개 혁신센터의 금융데이 행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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