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회장단 예고없이 정 의장 찾아가 연내 법처리 촉구

상의회장단 예고없이 정 의장 찾아가 연내 법처리 촉구

입력 2015-12-21 09:50
업데이트 2015-12-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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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인 절박한 상황…경제활성화법 등 통과시켜야”“여야 합의 어렵다면 직권상정 통해서도 처리해 달라”

16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전국상의 회장단이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노동개혁법·경제활성화법의 연내 처리를 촉구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전영도 울산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은 21일 오전 부산·경남 지역민방 KNN 녹화차 부산을 방문한 정 의장을 만나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동남권 경제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 통과가 절실하다. 여야 합의가 어렵다면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연내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부·울·경 상의 회장단은 예고도 없이 정 의장을 찾아갔다. 그만큼 절박한 심정이었다고 상의는 전했다.

회장단은 건의서에서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 동남권 경제도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위기는 조선, 철강, 화학 등 동남권 주력업종에 집중돼 지역경제인의 우려가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남권지역 기업은 대부분 중소 협력업체여서 대기업보다 경기 부진에 따른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의 장기 표류로 경쟁력 확보에 애로가 크다”고 말했다.

상의 회장단은 “법적 지원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실정이다. 지역경제인들의 절박한 사정을 헤아려 법안이 반드시 연내 통과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등 경제5단체 부회장과 업종별단체 부회장들이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찾아 노동개혁법·경제활성화법안의 연내 처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동근 부회장은 “한때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렸던 한국경제가 최근엔 한겨울의 호랑이, 혼을 잃은 호랑이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우리 경제가 저성장 고리를 끊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회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법, 기업활력제고법, 노동개혁 5법의 입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안의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부 우려로 인해 경제활성화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법안 연내 처리를 위해 국회가 하나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와대 초청 전국상의 회장단 오찬에서는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대표해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입법을 요청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9일에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경제4단체 부회장단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여야 간사와 여야 원내지도부를 방문해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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