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협상 타결…코스피 급등 2,170 육박

美 부채협상 타결…코스피 급등 2,170 육박

입력 2011-08-01 00:00
업데이트 2011-08-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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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1조 넘는 대규모 선물매수…亞증시도 동반상승

최근 국내 증시에 가장 큰 불확실 요인으로 꼽혔던 미국의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타결됐다.

이에 코스피는 1.6% 넘게 급등해 단숨에 2,160선 위로 올라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59포인트(1.62%) 상승한 2,167.80을 나타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화ㆍ민주 양당 지도부가 부채상한 확대와 재정적자 감축안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당간 합의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는 미국 양당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26% 올라 출발한 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이후 상승폭을 더 키웠다.

협상 타결 소식이후 외국인은 매도를 줄였고 기관은 매수를 늘렸다. 외국인은 9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579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KOSPI 200선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했다. 이 덕분에 프로그램매매에서는 1천919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2.25% 올랐고 현대차(1.91%), POSCO(1.61%), LG화학(3.51%), 기아차(3.75%)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불확실성 해소로 증시의 상승 탄력이 살아날 것이란 기대로 증권업종이 2.30% 올랐다. 화학(2.39%)과 운수장비(2.06%) 업종도 강세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정유주가 2∼3% 올랐고 화물기 추락으로 하락했던 아시아나항공은 2% 넘게 반등했다.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대한해운과 채권단의 신규자금 지원을 받기로 한 벽산건설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에 고려아연이 4%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야권 대통령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 소위 ‘문재인 테마주’도 오름세다.

대현과 S&T모터스는 상한가에 올랐고 동양강철도 12%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피에스엠씨와 바른손도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0포인트(1.23%) 상승한 542.65를 기록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0원 내린 1,049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1.75% 올랐고 대만의 가권지수도 0.44%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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