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치 행진’ 코스피 뒤에는 외국인이

‘최고치 행진’ 코스피 뒤에는 외국인이

입력 2010-09-20 00:00
업데이트 2010-09-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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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의 잇따른 연중 최고치 경신의 ‘배경’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있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7일째 2천억원대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약세를 딛고 지난 주말보다 5.28포인트(0.29%) 오른 1,832.63을 기록하며 2008년 6월 5일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다시 종가 기준으로 1,830선을 넘어섰다.

 투신사들은 이날도 주식형펀드 환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1천2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지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세계 금융시장에서 저금리를 바탕으로 조달된 투자 자금과 아시아 지역에 대한 선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증시에서 정보기술(IT) 거품 붕괴 현상이 나타난 뒤 투자 자금이 미국 이외 지역으로 움직였다면 이번에는 투자 대상이 신흥국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6개국에 대한 외국인 누적 순매수는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나라 증시에서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3조3천390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는데,이는 지난 16일까지의 주식형펀드 자금 순유출액 2조4천661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택매매 동향을 비롯해 추석 연휴동안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면 미국 경기에 대한 이중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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