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석선물 바꿨다”…한우↑, 청과↓

“날씨가 추석선물 바꿨다”…한우↑, 청과↓

입력 2010-09-19 00:00
수정 2010-09-1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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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석 선물을 바꿨다.

 올봄 이상저온과 태풍 ‘곤파스’의 피해를 입은 사과와 배 등 과일 선물세트는 인기를 잃은 대신 한우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매출에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가 6일부터 1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매출 순위를 분석한 결과,‘톱 10’에 한우 선물세트가 2개 품목으로 작년보다 1개 품목 늘어났다.

 반면 작년 톱10에 2개 품목을 차지했던 배 선물세트는 올해는 1개 품목도 톱10에 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 순위 톱10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

 작년 10위안에 2개 품목을 차지하던 한우 선물세트는 올해에는 5개 품목으로,절반을 차지했으나 청과 선물세트는 지난해 7개 품목에서 올해는 3개 품목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 호조로 신세계 이마트의 한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0% 신장했다.특히 산소포장을 처음 도입한 냉장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은 무려 168.1% 늘었다.

 반면 사과와 배 선물세트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2%와 5% 줄었다.

 이밖에 사과,배 세트의 물량 부족으로 대체 상품으로 떠오른 곶감세트도 249.5% 신장했다.

 대형마트의 주력 선물세트인 가공식품 매출은 68.7% 늘어난 가운데 기업의 단체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조미료 세트가 144.8%,통조림 세트가 85.7% 신장했다.

 이마트의 전체 추석 선물 세트 매출은 작년 대비 49.1% 신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에서도 한우를 비롯해 굴비,멸치,한과 등이 많은 인기를 끈 반면 작년 웰빙바람을 타고 급부상했던 와인과 건강식품은 올해에는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냉장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은 6일부터 16일까지 작년 동기보다 40.1%나 늘어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굴비가 37.3%,멸치 33.5%,한과 28.6% 등의 순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반면 작년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건강식품(정관장 제외)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31.4%나 줄어들었다.

 ‘와인 열풍’이 시들해지며 와인 선물세트도 14.0% 매출이 감소했고,냉동육과 젓갈·반찬류는 각각 5.0%,0.1%의 매출 감소률을 기록했다.

 김근만 이마트 프로모션팀장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은 청과 매출은 감소한 반면 경기회복세에 따라 비교적 고가의 한우 매출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표> 이마트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 순위



























































































순위2010년2009년
1 한우암소갈비1호배VIP1호
2한우혼합1호한우암소갈비1호
3한우암소갈비2호나주 전통배VIP1호
4한우혼합2호신고 GOLD1호
5맑은향기배VIP1호참굴비 GOLD2호
6맛깔스런사과GOLD1호한우암소갈비2호
7명품횡성한우갈비세트팜슨당도선별배
8맛깔스런사과&맑은향기배GOLD 우리품종사과VIP1호
9호주산LA갈비세트4kg 친환경배자연주의1호
10임자도갯벌김 배VIP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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