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경기회복 고용 연결 본격화”

재정부 “경기회복 고용 연결 본격화”

입력 2010-05-12 00:00
수정 2010-05-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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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고용으로 연결되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4월에 취업애로계층은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으며 6월 이후에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동력이 떨어지지만 민간 부문 회복세로 고용 개선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월 고용동향을 볼 때 그동안의 경기 회복이 고용으로 연결되는 게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민간 부문의 고용 자생력이 살아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월 고용 지표의 경우 수출 호조로 제조업에서 14만명 늘어서 그동안 줄어들기만 했던 광공업 취업자 수가 400만명을 넘었다”며 “여성 취업자 수가 남성 취업자보다 많이 증가하면서 고용 증가를 주도하면서 여성 취업자 수도 1천만명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윤 국장은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상용직 근로자가 굉장히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제조업 가동률이 높아지고 서비스 부문도 소비 지표가 개선되면서 고용이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4월에 늘어난 취업자 40만1천명 가운데 민간 부문 창출이 30만명 정도라는 사실을 소개한 뒤 희망근로와 같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도 컸지만 민간 부문의 고용 회복세도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윤 국장은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취업애로계층도 2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게 확실해 보인다”며 “20~30대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인구 구조 변화로 그 연령대 경제활동 인구 증가가 둔화되는 등의 영향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이 연령층의 고용 상황이 저조하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윤 국장은 5월 이후 고용 상황의 개선이 지속되겠지만 정부 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개선 폭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향후 고용 사정은 남유럽발 충격 등 불확실한 요인이 있지만 어느 정도 개선되는 모습을 계속 보일 것”이라면서 “다만 지난해의 경우 6월 이후 추경 편성을 통한 정부의 일자리 제공이 큰 반면 올해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민간 부분의 고용 회복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정부는 이날 고용동향 분석에서 “3월에 이어 4월에도 고용 회복세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5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4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 하반기에는 작년 정부 일자리 사업 확대로 인한 기저 효과로 공공 부문 취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민간 부문 취업자가 증가해 전반적인 고용 회복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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