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상호 존중과 형제애가 평화의 시작”

교황 “상호 존중과 형제애가 평화의 시작”

입력 2010-01-01 00:00
업데이트 2010-01-01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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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1일 2010년 새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신년미사에서 인류가 차별 없이 서로 존중하고,전쟁과 폭력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서 가톨릭 교회가 정한 ‘세계 평화의 날’을 함께 기념하며 행한 강론을 통해 “사람들이 경쟁자나 적이 아니라 형제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평화는 시작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교황은 “평화는 피부색과 국적,언어,종교 등과 무관하게 다른 이의 얼굴에서 한 인간을 발견하는 ,존중의 시선과 함께 시작된다”며 “어렸을 때부터 존중의 가치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어린이들은 인류가 형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여러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은 같은 방식으로 울고 웃으며,같은 것을 필요로 하고,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함께 논다”고 말했다.

 교황은 전쟁과 폭력으로 인해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거론하며 “고통과 절망으로 일그러진 어린이들의 얼굴은 바로 평화에 대한 침묵의 호소”라며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어린이들 앞에서는 전쟁과 폭력에 대한 모든 그릇된 정당화는 무너지고 만다”고 말했다.

 교황은 “우리는 즉각 평화 계획으로 전환해야 하며,모든 종류의 무기를 내려놓고 인간을 더욱 가치있게 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인간의 퇴락이 지구의 퇴락을 가져온다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일주일 전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성탄 미사에서 스위스계 이탈리아 여성 수산나 마이올로(25)에게 밀려 넘어지는 봉변을 당했으나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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