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꿈★안고 22일 장도 올라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꿈★안고 22일 장도 올라

입력 2010-05-22 00:00
업데이트 2010-05-2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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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23일까지 조별리그… “24일이후 한국 돌아왔으면”

“돌아오는 날이 6월24일 이후였으면 좋겠다.”

2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허정무호의 오전 훈련. 박일기(33) 미디어담당관은 16강에 대한 기대를 다시 나타냈다. 한국이 16강을 추리는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끝내는 건 새달 23일 나이지리아전. 통과를 못할 경우 대표팀은 짐을 꾸린 뒤 24일 바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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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6강을 밟게 될 경우 이후 귀국 일정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다르다. 그러나 24일 이후인 것만은 분명하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의 꿈과 희망을 안고 마침내 22일 오후 장도에 오른다. 첫 경유지는 한·일전이 벌어지는 일본의 사이타마.

16강으로 가는 길은 지구 반 바퀴를 도는 거리다. 서울에서 한·일전이 벌어지는 도쿄(1100㎞), 도쿄에서 독일 뮌헨을 거쳐 오스트리아 최종 전지훈련지인 노위스티프트(9650㎞)에 도착하는 대표팀은 4일 남아공의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9050㎞)에 입성한다. 여기에 포트엘리자베스와 더반 등 3경기가 펼쳐지는 도시의 왕복거리까지 합치면 대표팀은 2만㎞를 넘는 행군을 펼치게 되는 셈이다.

오전훈련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은 출국을 앞두고 점심식사 후 밤 10시30분까지 외출, 개인 시간을 보냈다. 16일 에콰도르전에서 허벅지 뒷근육을 다친 이동국(전북)은 잠시 팀 훈련 초반 스트레칭 등을 동료와 함께했지만 발목을 다친 김재성(포항) 등과 따로 몸을 풀었다. 이동국은 “계획대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안정됐다.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아직 월드컵에 나간다는 것이 와 닿지 않는다. 정상적인 몸을 만드는 데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 등 코칭스태프들은 26명의 선수들과 잠시 이별한다. 허 감독은 26일 새벽 3시 오스트리아 알타흐에서 열릴 그리스-북한의 평가전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한·일전 다음날인 25일 오전 박태하 코치와 함께 먼저 오스트리아로 이동한다.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그리스의 전력 분석을 위해서다. 같은 날 새벽 2시 오스트리아의 와텐스에서 벌어지는 3차전 상대 나이지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 평가전은 정해성 코치와 김세윤 비디오분석관이 관전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05-2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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