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동국,허벅지 부상…월드컵 출전은?

[월드컵]이동국,허벅지 부상…월드컵 출전은?

입력 2010-05-17 00:00
업데이트 2010-05-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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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국(31.전북)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 선정을 코앞에 두고 허벅지 부상이 도져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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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이동국


 이동국은 17일 오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를 출발해 일산 명지병원에서 허벅지 뒷근육에 대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회복에 2~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이날 오후에 예비 엔트리 30명 가운데 4명을 추려낼 예정인 가운데 짧지 않은 이동국의 회복 기간은 심각한 고민거리가 됐다.

 허정무 감독은 이날 오전 회복훈련을 끝내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최종 엔트리를 결정해야 하는데 부상 선수 때문에 변수가 생겼다.우선 주치의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통해 정하겠다.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까지 25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회복에 2-3주가 넘게 걸리는 선수를 선택한다는 것은 코칭스태프로서도 쉽지 않은 결정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20006년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인대를 다쳐 월드컵 출전 기회를 잃었던 이동국에게는 예사로운 상황이 아니다.

 전날 에콰도르와 평가전에 선발로 나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이동국은 후반 21분 허벅지 통증 때문에 이승렬(서울)과 교체됐다.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이 좋지 않았던 이동국이 경기중 통증을 느끼고 벤치에 신호를 보내자 코칭스태프는 재빨리 이승렬을 투입했고,이동국은 불편한 표정을 지으면서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동국은 대표팀 소집 이전부터 허벅지 상태가 좋지 않았다.지난 4월 24일 울산과 K-리그 경기 때 슛을 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 때문에 일본 원정까지 다녀오면서 상태가 더 나빠졌다.

 전북 최강희 감독도 지난 2일 경남과 경기를 앞두고 “상황이 급해서 이동국을 기용하고 있지만 고민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동국은 지난 12일 호주에서 애들레이드 FC(호주)와 2010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끝내고 13일 밤 대표팀 소집훈련에 합류했고,결국 에콰도르와 경기를 치르는 과정에서 허벅지에 통증이 왔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른쪽 발목을 다친 김재성(포항)도 함께 진료를 받았는데 회복에 10일 정도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하지만 2-3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한 이동국의 상태가 더 염려스럽다.허벅지 뒷근육은 치료가 오래 걸리는 부위다”고 귀띔했다.

 그는 그러나 “병원 진단은 일반인을 기준으로 내려진 만큼 선수들은 회복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집중치료를 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오늘 코칭스태프가 심각하게 고민해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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