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수비로 3-0 승리 이끌어 ‘조기 퇴근’한 김민재

철벽 수비로 3-0 승리 이끌어 ‘조기 퇴근’한 김민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11-04 03:26
수정 2024-11-0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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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분에 교체… 정우영에게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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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뮌헨)가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머리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뮌헨 EPA 연합뉴스
김민재(뮌헨)가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머리로 공을 걷어내고 있다. 뮌헨 EPA 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맞붙은 ‘코리안 더비’에서 김민재가 판정승을 거뒀다.

뮌헨은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킹슬레 코망의 추가골을 앞세워 베를린을 3-0으로 이겼다. 뮌헨은 시즌 개막전부터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달리며 1위(승점 23)를 달렸다. 베를린은 7위(4승3무2패)를 유지했다.

개막전 이후 9경기 연속 선발출전을 이어간 김민재는 이날도 베를린의 공격을 묶는 준수한 활약을 이어갔다. 정우영 역시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활발한 측면돌파와 성실한 수비가담을 선보였다. 김민재와 정우영은 모두 후반 24분 나란히 교체됐다.

김민재는 이날 리커버리(패스 차단 또는 루즈볼 획득) 5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하며 무실점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패스 성공률 97%로 공격의 기점 역할도 했다. 전반 43분에는 김민재가 왼쪽 측면으로 찔러준 패스가 알폰소 데이비스와 케인을 거쳐 코망의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전반 34분에 코너킥에 뒤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슈팅을 몸으로 막아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정우영은 전반 31분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해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곧바로 흘러나온 공을 받아 다시 시도한 크로스 역시 경합에서 밀리며 슛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정우영은 뮌헨의 중요한 패스를 여러 차례 끊으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드리블을 세 차례 시도해 두 차례 성공했지만 슈팅은 하나도 시도하지 못하는 등 뮌헨 수비를 뚫는데 애를 먹었다. 풋몹으로부터 팀 최고인 평점 7.0을 받았다.
2024-11-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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