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튀르키예 선수가 선보인 ‘늑대 세리머니’가 외교 갈등으로 비화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튀르키예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26)이 한 ‘늑대 경례’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AP통신 등이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세리머니는 데미랄이 지난 3일 오스트리아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양손을 뻗어 엄지와 약지, 중지를 모으고 나머지 두 손가락은 곧게 펴 늑대 경례 자세를 취하면서 나왔다. 이런 제스처는 튀르키예 극우단체 ‘회색 늑대’의 인사법으로 통한다. 튀르크족을 제외한 다른 민족을 적으로 규정하는 회색 늑대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불법으로 규정됐고, 독일에선 감시 대상이다. 1960년대 설립된 회색 늑대는 정치 폭력을 통해 5000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국 독일의 낸시 페저 내무장관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로 대회를 인종주의 알리는 플랫폼으로 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비판하자 튀르키예 정부는 “데미랄에 대한 외국인 혐오증”이라며 독일대사를 초치해 비판했다.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