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강 2차전 울산 1-0 전북…1차전 포함 2-1
설영우 결승골 세리머니 하다 어깨 통증 해프닝도
설영우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 전북 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설영우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원정 1차전(1-1)까지 합쳐 2-1로 앞선 울산은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2시즌과 2020시즌 우승한 울산은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2022시즌까지 춘추제로 진행된 ACL은 이후 추춘제로 바뀌어 2023~24시즌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은 최근 ‘현대가 더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렸다. ACL 맞대결에서는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울산은 2006시즌 ACL 4강전에선 전북에 밀려 탈락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단판으로 열린 2021시즌 8강전에선 연장 끝에 승리한 바 있다. 울산은 또 K리그1 개막부터 공식전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렸다. 반면 전북은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으로 가라앉았다.
울산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산둥 타이산(중국)의 8강전 승자와 다음 달 17일과 24일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행을 다툰다. 요코하마가 1차전에서 2-1로 이겼다. 2차전은 13일 열린다. 울산이 4강에서 1승을 추가하면 내년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설영우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흥에 겨워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설영우가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깨 통증에 아파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 들어 전북이 공세 수위를 높였고 울산은 웅크리며 역습을 노렸으나 전반만큼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7분 타아고의 땅볼 슛을 조현우가 또 막아냈다. 12분 맹성웅의 허리 부상으로 이영재를 투입한 전북은 후반 중반 이후 전병관, 비니시우스, 페트라섹 등 교체 카드를 잇따라 꺼내 들었으나 소득이 없었다. 37분 이동준이 골문을 열었으나 주심에 맞은 공이 연결됐기 때문에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