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댄스’도 손흥민 ‘찰칵’도, 대한민국은 즐겁다

이승우 ‘댄스’도 손흥민 ‘찰칵’도, 대한민국은 즐겁다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7-12 22:50
수정 2022-07-1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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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팀 K리그’ vs 토트넘

김상식 “이승우 다시 유럽 보내야
콘테 감독 앞 춤 세리머니 하기를”
이 “손흥민·케인과의 경기 기대”

콘테 감독 “손, 월드클래스 맞다
내가 본 최고 선수… 함께해 행운”
손 “우리 팀 모든 것 보여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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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 김상식(왼쪽) 감독과 이승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K리그1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 김상식(왼쪽) 감독과 이승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 선발 ‘팀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맞대결에 앞서 양 팀 선수와 감독들의 치열하고 유쾌한 ‘말대결’이 펼쳐졌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 경기를 하루 앞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승우(수원FC)는 “3-2로 이기겠다”고 말했고, 손흥민(토트넘)은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하다. 모든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맞받았다.

김상식(전북) 팀 K리그 감독은 “이승우가 골 넣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앞에서 춤 세리머니를 보여 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이승우를 다시 유럽에 보내야 한다. 많은 출전 시간을 줘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처음엔 2-2 무승부를 예상했다가 이승우와 김진수(전북)가 무조건 이기겠다고 하자 “2-0으로 콘테 감독을 꺾겠다”고 정정했다.

이승우는 “공격수이다 보니 손흥민, 해리 케인 같은 선수들과 경기하는 게 기대된다”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날 발표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직 제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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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소속 손흥민(오른쪽)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 소속 손흥민(오른쪽)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갑내기 절친인 손흥민을 상대해야 하는 김진수는 “흥민이에게는 골을 내주지 않길 바란다”면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마지막엔 팀 K리그가 1-0이든 2-0이든 이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전날 토트넘이 공개 트레이닝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한 것에 대한 질문에 손흥민은 “농사를 짓는 것처럼 많은 훈련량이 강조되는 것이 프리시즌”이라며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새 시즌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소속팀으로 경기를 하게 돼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인지를 두고 한국에서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콘테 감독은 “왼발, 오른발을 다 쓰는 환상적인 기량을 갖췄으면서 팀을 위해 헌신할 줄도 안다”며 “세계 어느 팀에서나 뛸 수 있는 월드클래스다. 내가 본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손흥민을 과소평가한다. 기량보다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면서 “나와 우리 팀은 손흥민과 함께해 운이 아주 좋다. 그는 환상적인 능력을 갖췄으며 언제나 웃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2022-07-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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