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이재성 “해외에서 태극기 보는 것 정말 기뻐”

결승골 이재성 “해외에서 태극기 보는 것 정말 기뻐”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2-06 13:54
업데이트 2022-02-06 13: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후반 교체투입 12분 만에 골망 출렁 2-0 승
프라이부르크 정우영도 교체 출전 0-1 패

이재성
이재성 제공 마인츠 구단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30)이 월드컵 최종예선 활약 뒤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6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2021~22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호펜하임과 홈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지 12분 만에 결승골을 넣어 마인츠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에 합류해 레바논,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 8차전을 치르고 마인츠로 돌아간 이재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22분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장 폴 보에티위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4분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정면으로 쇄도한 이재성은 왼쪽에서 침투하던 카림 오니시워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호펜하임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9일 라이프치히와 18라운드 원정경기(마인츠 1-4 패) 만회골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이재성의 올 시즌 4호 골.

마인츠는 4분 뒤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무사 니아카테가 성공시켜 2-0으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마인츠는 승점 30(9승 3무 9패)으로 채우고 18개 팀 중 10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인츠 홈팬들은 이재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리’(Lee)를 연호했고, 몇몇 팬은 태극기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재성
이재성 제공 마인츠 구단
경기 뒤 이재성은 소속사인 SJ스포츠를 통해 “해외에서 태극기를 보는 것과 팬들에게서 제 이름을 듣는다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쁜 일이다.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인해 더 책임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에서 복귀한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도 쾰른과 원정경기 후반 15분 교체 투입됐다. 정우영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30여 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프라이부르크는 0-1로 져 승점 33(9승 6무 6패)으로 5위를 유지했다.

마인츠와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12일 프라이부르크의 홈구장에서 맞붙는다.
장형우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