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2011년 5월 경기장에서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의식을 되찾은 신영록이 같은 해 9월 최종 퇴원을 하루 앞두고 서울삼성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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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기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사고를 놀랍도록 일사불란한 대처로 막은 것이어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전 세계 유력 리그 중 가장 먼저 개막해 ‘K축구’의 위용을 뽐낸 데 이어 ‘K응급대처’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이날의 K응급대처는 2011년 5월 신영록(당시 제주 유나이티드) 사고의 교훈을 모태로 하고 있다. 신영록이 대구FC와의 홈경기 도중 부정맥에 의한 급성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을 때 대구의 안재훈이 즉각 기도를 확보하고 의료진에 의해 심폐소생술 조치가 이뤄지면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IB SPORTS 방송화면 캡처

골키퍼와 충돌해 의식 잃은 상황
광주FC 김효기(왼쪽)가 지난 2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7분 골을 넣기 위해 달리다 상대 골키퍼 황병근과 부딪치고 있다.
IB SPORT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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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음 주심 신속히 경기 중단
김효기가 경기장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을 확인한 조지음(오른쪽) 주심이 호루라기를 불며 경기를 중단시키고 있다.
IB SPORT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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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SPORTS 방송화면 캡처

선수들 기도 확보하고 몸 주물러
의식을 잃은 김효기의 기도 확보를 위해 동료 선수들이 김효기의 혀가 말려들어 가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취하고 있다.
IB SPORT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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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SPORTS 방송화면 캡처

필드에 응급차 진입해 병원 후송
동료선수와 심판, 의료진의 응급조치가 이뤄진 후 경기장에 대기하고 있던 앰뷸런스가 김효기를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진입했다.
IB SPORT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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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록 사고에서 응급조치의 중요성을 깨달은 프로축구연맹은 응급상황 시 대처사항, 의료진 구성 등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고 현재는 경기장에 특수 구급차 1대와 의료진 3명(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이 상시 대기한다. 연맹은 경기장은 물론 선수단 이동과 훈련 때도 심폐소생술에 필요한 제세동기를 비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연맹과 협약을 맺은 기관에서 담당자가 파견돼 1년 내내 순회하면서 선수, 심판, 직원 등 리그 구성원에 대한 심폐소생술 교육도 한다.
●구급차·의료진 3명 경기 중 상시 대기… 리그 심폐소생술 교육도
연맹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장에 있던 심판의 1차적인 조치와 의료진의 신속 대응으로 위기를 넘겼다”며 “모든 구성원에게 심폐소생술 응급조치 교육 규정에 대한 충분한 숙지를 더욱 강조하겠다”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5-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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