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대표팀 포상금 20억원 기부

정몽규 축구협회장 대표팀 포상금 20억원 기부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2-12 12:41
업데이트 2022-12-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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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감동 들고 벤투호 ‘금의환향’
16강 감동 들고 벤투호 ‘금의환향’ 파울루 벤투(앞줄 왼쪽 세 번째) 감독의 지휘 아래 4년 동안의 꾸준한 준비와 본선에서 만난 포르투갈, 우루과이 등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도 결코 꺾이지 않는 투지와 정신력으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의 16강 진출을 이뤄 낸 한국 축구대표팀과 정몽규(네 번째) 대한축구협회장이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윤기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 성공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추가 포상금을 기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정 회장이 월드컵 대표팀을 위해 추가 포상금 20억원을 별도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돈은 선수 26명에게 균등 배분된다. 회장의 기부로 본선 진출과 본선을 합쳐 월드컵 선수단 포상금은 총 115억원으로 늘었다고 축구협회는 설명했다. 이는 16강 진출 국가들과 비교해 최대 규모라고 협회는 덧붙였다.

선수들은 올해 5월 축구협회 이사회 결정으로 월드컵 성적에 따른 포상금,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 이후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을 합해 1인당 2억1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을 받게 돼 있었다. 여기에 추가로 7000여만 원씩을 더 받게 돼 1인당 포상금은 최대 3억4000만원에 이르게 됐다.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월드컵 참가국 배당 기준에 따라 16강 진출로 1300만달러(약 170억원)를 받게 됐다. 당초 이 중 절반 이상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쓸 계획이었으나 각종 비용 집행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46억원)과 본선(33억원)에 필요한 대표팀 운영 비용 79억원, 코로나19로 지원받은 FIFA 차입금 상환에 16억원,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선수단 포상금으로 33억원을 집행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로 한국 축구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축구 팬과 국민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줬다”며 “협회장으로서 선수단의 노고에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회장은 2018년에도 대표팀 외국인 코치진 연봉 지급 등 축구 발전을 위해 4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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