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막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5위 내 입상하면 신기록
박민지 자료사진. KLPGA 제공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6승을 수확하며 KLPGA 투어 대세로 군림한 박민지는 현재 통산 18승에 57억 4062만 9877원의 상금을 챙겼다. 통산 최다 상금 2위다.
57억 7049만 2684원을 번 1위 장하나(32·쓰리에이치)와는 약 2986만원 차이가 난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단독 5위(상금 3200만원 획득) 이상, 또는 2명의 공동 5위(3000만원 획득)에 입상하면 6년 만에 KLPGA 투어 최다 상금 1위가 바뀌게 된다. 장하나는 2018년 고진영(29·솔레어)을 제친 뒤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지난해 전반기에만 2승을 올린 박민지가 후반기에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며 최다 상금 1위 등극이 미뤄져 왔다. 지난달 28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도 단독 6위 이상의 성적을 냈더라면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대회를 공동 14위로 마무리했다.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인 박민지는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흔들렸으나 1~3라운드에서는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는 등 좋은 흐름을 보였다.
박민지는 초읽기에 들어간 통산 상금왕 등극 외에도 KLPGA 투어 개인 통산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3승을 추가하면 이 부문 공동 1위(20승) 고 구옥희와 신지애(36·스리본드)를 뛰어넘게 된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정민(32·한화큐셀)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인 이정민은 통산 상금 44억 6510만1470원으로 이 부문 3위다. 지난해 우승자 박보겸(26·안강건설)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2016년부터 이 대회를 3연패 한 김해림(35·삼천리)은 투어 사상 두 번째 단일 대회 4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