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비 복귀” 김도영 빠른 회복, ‘공격도 최강’ LG에 도전하는 KIA 타선

“대수비 복귀” 김도영 빠른 회복, ‘공격도 최강’ LG에 도전하는 KIA 타선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2-27 14:09
수정 2024-02-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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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차 전지훈련에서 배트를 들고 있다. 오키나와 연합뉴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차 전지훈련에서 배트를 들고 있다. 오키나와 연합뉴스
마지막 조각인 김도영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완전체로 개막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우승팀 LG 트윈스와 KIA의 공격 대결이 새 시즌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KIA 관계자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도영 선수가 재활을 마치고 25일 kt wiz와의 연습 경기에서 대수비로 나섰다. 실전 타격은 아직 어렵다”며 “(3월 23일) 개막전 출전에 대한 본인 의지가 강하지만 급하게 돌아왔다가 재발할 수 있어서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타격하고 1루를 향해 몸을 던지다가 손가락 인대가 파열됐다.

김도영의 복귀가 중요한 이유는 KIA가 공격력의 팀이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타격에 눈을 뜬 유격수 박찬호는 2014년 데뷔 후 처음 타율 3할을 넘기면서 1번 타자를 맡았고, 2년 차 김도영도 84경기 103안타 7홈런 타율 0.303으로 2번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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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이 지난해 11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이 지난해 11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KIA는 ‘나스타’ 나성범, ‘통산 최다 1542타점’ 최형우, ‘효자 외국인’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뒤를 받치는 타선의 짜임새로 팀 타율(0.275), 홈런(101개), 타점(673개), 득점(726개) 모두 리그 2위에 올랐다.

그러나 문제는 부상이었다. 김도영은 지난해 4월 2일 개막 2번째 경기인 SSG 랜더스전에서 타구에 맞은 발가락이 골절됐고 6월 중순 복귀했다. 왼 종아리를 다쳐 6월 23일 지각 합류한 나성범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9월 20일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최형우는 쇄골, 박찬호도 팔 골절로 이탈하면서 KIA의 가을야구 꿈은 물거품이 됐다.

최강 타선은 역시 29년 만에 통합우승한 LG다. LG는 팀 타율(0.279), 득점(767개), 타점(714개), 도루(166개) 등 홈런을 제외하고 공격 대부분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리그 최고 수준의 출루율(0.361)과 장타율(0.394), 득점권 타율(0.298)을 기록하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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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차 전지훈련에서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2차 전지훈련에서 손가락으로 브이를 그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핵심은 좌타자다. LG는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오스틴 딘과 박동원을 제외한 주전 야수 7명을 모두 왼손 타자로 채웠다. LG 타선은 정규시즌에서 KIA의 좌완 선발 투수에게도 강했다. 양현종을 상대로 홍창기가 11타수 4안타, 문보경은 9타수 3안타 2홈런, 김현수도 10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고 이의리에겐 문보경이 5타수 3안타 3볼넷으로 쓴맛을 보여줬다.

KIA는 이날 2차 전지훈련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박찬호-최원준-윤도현-이우성으로 상위 타선을 구성했다. 여기에 나성범, 최형우, 김도영을 차례로 합류시켜 최상의 진용을 갖춘 뒤 LG의 아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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