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 합류 목표” KIA 사령탑 선임, 진갑용·이범호 내부 승격? 외부 영입?

“20일 전 합류 목표” KIA 사령탑 선임, 진갑용·이범호 내부 승격? 외부 영입?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2-06 16:54
수정 2024-02-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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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진갑용 수석코치가 지난해 8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진갑용 수석코치가 지난해 8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사령탑 없이 진갑용(50)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담금질에 돌입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다음 주 신임 감독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합류 목표 시점은 호주에서 전지훈련이 예정된 20일까지다. 내부 승격은 진갑용과 이범호(43) 두 코치가 유력한 가운데 외부 인사까지 포함해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

KIA가 감독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2024 KBO 시범경기 일정이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이 KIA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 개막은 3월 23일이다.

KIA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 논의를 통해 마지막으로 후보를 좁히는 과정이다. 설 연휴 직후 면접을 계획하고 있다”며 “(20일까지 예정된) 호주 스프링캠프에 신임 감독이 합류하는 시나리오가 최선이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는 21일 이후로 미뤄지면 너무 늦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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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가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유격수 부문 시상자로 나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범호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가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유격수 부문 시상자로 나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부 인사 중에선 진 코치가 유력하다. 1997년 OB 베어스(두산의 전신)에 포수로 입단한 진 코치는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줄곧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선 ‘9전 전승 우승’의 주역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도자 경험도 풍부하다. 2017년 삼성에서 배터리코치를 역임한 진 코치는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도 국가대표팀 코치로 참가했다.

진 코치는 2020시즌 배터리코치로 부임하며 KIA와 처음 연을 맺었다. 구단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부터 수석코치로 승격, 김종국 전 감독을 보좌했다. 현재 호주 전지훈련을 총괄 지휘하고 있어서 안정감 면에서 가장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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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가 지난달 29일 호주 캔버리에서 전지훈련지인 호주 캔버라로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진갑용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가 지난달 29일 호주 캔버리에서 전지훈련지인 호주 캔버라로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범호 타격코치도 후보로 거론된다.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이 코치는 2011시즌 KIA에 합류해 9년 동안 타선의 중심을 잡았다. 데뷔 시즌부터 팀을 지킨 ‘프랜차이즈 스타’가 아닌데도 성대한 은퇴식을 진행했을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후 KIA에서만 스카우트와 코치로 활동해 구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다만 이 코치가 사령탑에 오르면 수석을 맡았던 진갑용 코치의 보직 배치가 난관에 빠질 수 있다.

두 코치 모두 감독 경험이 없어서 올 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KIA의 지휘봉을 맡기기에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도 코치 경력조차 없었던 이승엽 감독을 사령탑에 앉혀 2022년 9위에서 지난해 5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KIA 관계자는 “구단 내 후보는 진갑용 수석코치를 포함해 최소한으로 줄였다. 내외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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