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득점하고 팀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연합뉴스
허경민은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팀도 11-4로 승리하며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4위 NC 다이노스를 한 경기 반 차로 추격했다.
두산의 최근 고민은 부진한 공격력이다. 이달 팀 타율은 0.250으로 리그 전체 8위, 득점(42개)과 타점(68개), 안타(145개)는 리그 9위로 처져있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도 경기 전 “공격 지표가 하위권에 있어서 힘든 경기를 하고 있다”며 타격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한 뒤 호세 로하스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5-4로 앞선 8회 초엔 2번의 번트 실패 후 1루와 라인 사이를 꿰뚫는 2루타로 타점을 추가했고, 다음 이닝엔 3루 쪽 라인을 타고 흐르는 장타로 3타점째를 올렸다. 수비에서도 3회 말 키움 로니 도슨의 번트 타구를 러닝 스루로 처리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 경기 전까지 10경기 타율 0.235, 타점 5개로 부진했던 호세 로하스도 2루타 2개 3타점으로 장타력을 과시하면서 두산 타선에 불을 붙였다. 이에 두산은 6위 KIA 타이거즈와 1경기 반, 7위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반 차로 치열한 5강 경쟁이 펼쳐지는 가운데 연승으로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타선에서 캡틴 허경민이 공수 모두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기회마다 타점을 올린 로하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며 “타선에 정수빈이 들어오고 내일이나 모레 양의지까지 합류하면 짜임새가 더해진다. 상승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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