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 ‘숙취운전’ 불명예 은퇴 뒤 코치로 복귀

삼성 박한이 ‘숙취운전’ 불명예 은퇴 뒤 코치로 복귀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11-23 14:54
업데이트 2020-11-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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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2019년 5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2019년 5월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즈 스타 박한이(41)가 ‘숙취 운전’ 적발로 불명예 은퇴한 뒤 약 1년 6개월만에 팀 지도자로 야구장에 돌아온다.

삼성은 23일 “박한이에게 코치 제의를 했고 입단이 확정됐다”며 “올해 안에 선수단과 인사할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한이도 “야구장에서 사죄할 기회가 생겨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5월 27일 전날 밤 술을 마시고 아침에 차를 운전해 딸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귀가하던 길에 접촉 사고가 났다.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그의 음주 운전을 적발했다. 박한이는 당일 삼성 구단을 찾아 “책임지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삼성에서 우승 반지 7개를 끼며 삼성 왕조 주역으로 영구 결번이 유력했던 그는 은퇴식 없이 선수 생활을 마쳤다. 그 후 1년 6개월만에 구단으로부터 코치직 제의를 받은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5월 3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박한이에게 90경기 출장 정지, 봉사활동 180시간, 500만원 벌금의 제재를 부과했다. 박한이는 지난해 5월 은퇴를 발표했지만 문서상 퇴단은 11월에 했다. 출장 정지 징계 중 89경기를 지난해 소화했다. 코치로 복귀하는 2021년에는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만 소화하면 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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