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잘했으면” 가족과 귀국… 봉사활동 등 일정
“최선을 다해 오타니를 이기겠다.”
연합뉴스

추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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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오타니가 추신수의 텍사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에인절스에 둥지를 틀면서 내년 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추신수는 오타니에 대해 “만화에서나 볼 법한 선수다. 같은 아시아 선수로서 먼 나라에 와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지구이니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올해 149경기에서 타율 .261에 22홈런 78타점 96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텍사스는 올해 에이스 다르빗슈 유(31)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하면서 그 대가로 외야 유망주 윌리 칼훈(23)을 받았다. 칼훈은 올해 트리플A에서 타율 .300에 31홈런 93타점을 올렸고 빅리그 13경기에서도 타율 .265에 1홈런 4타점을 올렸다.
텍사스의 지역 매체들은 고액 연봉자 추신수를 내보내고 외야 유망주 칼훈을 키우자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추신수 트레이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일단 불은 껐지만 추신수는 언제든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12-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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