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류현진 시즌아웃에 안타까움… “무기 없어진 셈”

매팅리, 류현진 시즌아웃에 안타까움… “무기 없어진 셈”

입력 2015-05-21 10:14
업데이트 2015-05-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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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상황 아니다…수술 후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

어깨 수술을 받을 예정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제3선발투수 류현진(28)이 이번 시즌에 사실상 출장이 어렵게 된 데 대해 돈 매팅리 감독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매팅리 감독은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 더그아웃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상대에 맞서기 위한 여러 가지 무기가 있는데 이를 대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상적인 상황이 아님은 명백하다”라는 절제된 표현을 사용해 류현진이 빠지게 된 데 따른 전력 손실을 안타까와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와 제4·5선발을 맡은 카를로스 프리아스와 마이크 볼싱어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이 그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맡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류현진이 이번 시즌에 나올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런 느낌은 못 받았다”며 사실상 이번 시즌 출장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매팅리는 원정 투어를 떠나기 전에 로스앤젤레스에서 류현진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류현진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류현진의 구체적인 상태나 회복 전망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 “여러 가지 얘기를 들었다”며 지금은 확실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류현진의 복귀 전망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일단 수술을 받고 나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다저스 구단은 현지시간 21일(한국시간 22일)에 류현진이 LA에서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집도는 그의 어깨 상태를 점검해 온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 박사가 맡는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시즌을 접게 됐다.

다저스 구단은 이날 발표에서 수술 사실만 전했을 뿐, 정확히 류현진의 어깨 상태가 어떤지, 재활에는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리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현진은 그간 MRI 촬영에서 큰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왼쪽 어깨에 지속적인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지난해 어깨뼈(견갑골) 단순 염증으로 두 차례나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류현진은 예년보다 일찍 올해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어깨 근육 강화에 집중했으나 스프링캠프 막판에 닥친 악재를 넘지 못하고 결국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한국프로야구 선수로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류현진은 2013∼2014년 2년 연속 시즌 14승씩 거두는 등 통한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팀의 3선발 투수로 뛴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 잭 그레인키와 더불어 다저스의 막강 선발진을 구축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저평가된 3선발 투수라는 호평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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