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전서 삼진 13개 역투,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1-0 승리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둔 미프로야구(MLB)에서 시즌 두 번째 노히트노런이 나왔다.샌프란시스코의 오른손 투수 팀 린스컴(29)이 14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4개, 몸에 맞는 볼 1개만 허용했을 뿐 삼진 13개를 솎아내며 단 1안타도 맞지 않으며 10안타를 집중시킨 타선과 함께 9-0 완승을 이끌었다. 2008년과 이듬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거푸 수상했던 린스컴은 생애 처음 노히트노런 기쁨을 맛봤다. 호머 베일리(신시내티)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를 제물로 시즌 첫 기록을 작성했는데 이번에는 린스컴이 샌디에이고를 희생양으로 삼아 대신 분을 푼 셈.
팀 린스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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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컴은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가 2009년 7월 11일 8-0 완승을 거둔 이후 샌디에이고를 제물로 대기록을 작성한 샌프란시스코의 두 번째 투수가 됐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는 이날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281번의 노히트노런 경기 중 한 번도 승리를 경험하지 못한 유일한 구단으로 남았다. 두 투수 이상의 합작으로 희생당한 것까지 포함해 여덟 차례나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한편 추신수(31·신시내티)는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전부터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11일 밀워키전부터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간 것. 한때 .264까지 추락했던 타율은 .284로 올랐다.
LA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서 잭 그레인키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1-0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전날 영봉 패를 설욕했다. 지구 선두 애리조나가 밀워키를 5-4로 누르는 바람에 승차는 2.5를 유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7-15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