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명, 공기권총 개인 금메달

이대명, 공기권총 개인 금메달

입력 2010-11-14 00:00
업데이트 2010-11-1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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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권총 단체, 공기권총 단체 우승 이어 3관왕

한국 권총의 차세대 대들보 이대명(22.한체대)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공기권총 개인전 우승으로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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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광저우시 아오티 스포츠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우승한 이대명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광저우시 아오티 스포츠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남자 공기권총 10m에서 우승한 이대명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명은 14일 광저우 아오티사격관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8점을 쏴 본선 585점과 합계 685.8점을 기록, 684.5점을 쏜 중국의 베테랑 탄종량(585+99.5)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상도는 678.8(580+98.8)로 5위, 진종오는 678.7(581+97.7)로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고 본선 3위였던 북한의 김정수는 679.6(581+98.6)으로 동메달을 딴 비제이쿠마르의 680.4점(579+101.4)에 8.0점 차이로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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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막내답지 않은 뚝심이 빚어낸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전날 50m 권총과 이날 오전 공기권총 단체전 ‘싹쓸이’ 우승의 주역인 이대명은 초반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국 사격의 간판 탄종량에 맞섰다.

출발은 불안했다. 총 10발을 쏘는 결선에서 1번 사대의 탄종량과 3번의 김정수 사이에 선 이대명은 쟁쟁한 선수들과 처음 맞대결을 펼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첫발에서 7.9점을 쏘고 말았다.

하지만 두번째 발에서 탄종량과 나란히 9.9점을 쏜 다음부터는 페이스를 되찾고 상대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탄종량이 9.5-9.6 등으로 잠시 주춤하는 사이 이대명은 꾸준히 10점대를 때렸고 6번째 사격에서 10.5점에 명중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7번째에서 탄종량이 10.6을 먼저 쐈지만 이대명도 지지않고 10.5를 기록해 리드를 지켜나갔고 8번째에서 이날 전 결선 출전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인 10.8을 꿰뚫었다. 9.8을 기록한 탄종량을 확실히 따돌린 ‘금빛’ 한방이었다.

이대명은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고 9-10번째를 모두 10점대에 맞혀 승리를 굳혔다.

탄종량은 9-10번째에서 10점과 10.6으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지만 2년 전 베이징 올림픽 50m 권총에서 진종오에 당했던 패배를 그 후배를 상대로 되풀이하고 돌아서야 했다.

광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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