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종목’ 유도 은메달 3개 확보

‘효자종목’ 유도 은메달 3개 확보

입력 2010-11-13 00:00
업데이트 2010-11-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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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계 스포츠의 금메달 ‘효자 종목’인 유도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금빛 사냥에 한걸음 다가섰다.

 김수완(용인대)은 13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치러진 남자 유도 100㎏ 이상급 4강에서 가미가와 다이키(일본)을 상대로 지도 2개를 이끌어 내면서 유효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잡기 싸움을 펼친 김수완은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가미가와에게 첫 번째 지도를 뺏었다.

 정훈 감독은 김수완에게 상대 목덜미 옷깃을 잡으라는 지시를 내렸고,가미가와의 수비 자세를 끌어내면서 경기 막판 또 한 개의 지도를 얻어 승리를 확정했다.

 김수완은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강호 탄그리에프 압둘로와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또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희태(수원시청)은 남자 100㎏ 이하급 4강전에서 막심 라코프(카자흐스탄)과 연장접전 끝에 2-1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나섰다.

 황희태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90㎏ 이하급 결승에서 맞붙었던 라코프를 상대로 지도 1개씩을 나눠가진 채 경기 시간 5분을 마치고 3분의 연장전에 들어갔다.

 황희태는 연장전에서도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라코프의 방어를 이끌어냈다.

 황희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아나이 다카마사(일본)와 결승을 치른다.

 여자부 78㎏ 이하급에선 2008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정경미(하이원)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난적’ 양슈리(중국)와 맞붙은 4강전에서 한판승을 거두고 금메달 도전에 나서게 됐다.

 치열한 신경전 속에 서로 지도 1개씩을 나눠 가진 정경미는 경기 종료 1분28초를 남기고 양슈리가 시도한 발뒤축걸기를 피하면서 되치기로 넘어뜨려 결승 진출에 성공해 일본의 오가타 아카리와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반면 여자 78㎏ 이상급 준결승에 나선 김나영(대전서구청)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스기모토 미카에게 허리후리기 유효를 허용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해 3-5위 결정전으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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