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노바 4인방’, 뉴욕서 만난다…2016·2018 NCAA 우승 주역

‘빌라노바 4인방’, 뉴욕서 만난다…2016·2018 NCAA 우승 주역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4-06-26 15:11
수정 2024-06-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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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브리지스 영입…신인 지명권 6장 내줘
뉴욕, 1973년 NBA 파이널 우승 이후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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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7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NBA 샌안토니와의 경기에서 슛하는 미칼 브리지스(왼쪽). AP 자료 사진
지난 3월 17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NBA 샌안토니와의 경기에서 슛하는 미칼 브리지스(왼쪽). AP 자료 사진
2016년과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 농구 정상을 차지했던 ‘빌라노바 동문‘ 4인방이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집결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뉴욕 닉스가 ‘이웃’ 브루클린 네츠의 포워드 미칼 브리지스(27·201㎝)를 영입하면서 스몰 포워드(SF) 보얀 보그다노비치와 신인 지명권 6장을 내주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닉스가 보그다노비치와 1라운드 신인 지명권 5장과 2라운드 지명권 1장을 넘긴다고 했지만, 양쪽 구단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로써 브리지스는 닉스에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빌라노바 동문인 제일런 브런슨, 단테 디빈첸조, 조쉬 하트와 만난다. 이들이 2016년 NCAA 남자 농구에서 우승을 일구었고, 2018년엔 디빈첸조와 브리지스가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빌라노바의 전성기를 주도했다.

뉴욕 닉스는 브리지스가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이후 3번째 팀이다.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를 오가는 브리지스는 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9.6점, 4.5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앞서 2021~22시즌에는 NBA 수비 ‘베스트 5’에 뽑혔을 정도로 공수를 겸비했다.

이 트레이드로 닉스는 단번에 우승권 전력으로 올라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브런슨, 하트, 랜들, 디빈첸조 등 주전의 유출 없이 브리지스를 영입한 것이다. 여기에 자유계약(FA)으로 시장에 나선 OG 아누노비와도 재계약에 성공한다면 이번 시즌 NBA 파이널 정상에 오른 보스턴 셀틱스에 버금가는 전력을 갖추게 된다. 뉴욕이 NBA 파이널에서 우승한 것은 무려 51년 전이 1973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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