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근대5종 대표팀 선수단이 17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승진, 서창완, 전웅태, 성승민, 김선우, 김은주. 연합뉴스
근대5종 대표팀은 전날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에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전에는 2022년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낸 게 최고 성적이었다.
대표팀은 여자 개인전(성승민)과 남자 계주(전웅태-서창완), 여자 계주(김선우-성승민), 혼성 계주(서창완-김선우)에서 고르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한국은 남자 개인전 동메달(전웅태), 남녀 단체전에서 동반 은메달을 따내는 등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입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의 전망을 밝혔다.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인 근대5종에서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 때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사상 첫 올림픽 메달(동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근대5종은 세계선수권과 달리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근대5종 대표팀의 성승민이 17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승민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은메달만 따다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뜻깊고, 앞에 ‘한국 여자 선수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더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돌아온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 올림픽에서도 새 역사를 쓴다는 생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경북 문경의 국군체육부대에서 훈련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