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전 종목 싹쓸이… 근대5종 파리 가는 길 ‘탄탄’

세계선수권 전 종목 싹쓸이… 근대5종 파리 가는 길 ‘탄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4-06-16 23:55
수정 2024-06-1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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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전 종목 입상… 역대 최고
성승민 女 개인전 첫 금메달 쾌거
혼성 계주까지 우승으로 金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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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가운데)이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 2024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근대5연맹 제공
성승민(가운데)이 15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 2024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대한근대5연맹 제공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혼성 계주 금메달까지 따내는 등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리며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서창완(국군체육부대)-김선우(경기도청)는 16일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주에서 펜싱, 수영,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116점을 획득해 이집트(1110점)를 6점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현지 폭우로 인해 승마는 취소됐다.

이로써 한국 근대5종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전웅태(광주광역시청)-서창완, 김선우-성승민(한국체대)이 남녀 계주 금메달을 싹쓸이한 데 이어 15일 여자 개인전에서 성승민이 우승하는 등 2017년과 2022년 대회에서 기록한 금메달 2개를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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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혼성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창완(왼쪽 세 번째)과 김선우(왼쪽 네 번째) 모습. 대한근대5연맹 제공
16일 열린 혼성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창완(왼쪽 세 번째)과 김선우(왼쪽 네 번째) 모습.
대한근대5연맹 제공
한국은 성승민, 서창완, 김선우가 2관왕에 오르는 등 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녀 개인·단체전·계주, 혼성 계주까지 전 종목 입상의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성승민은 한국 여자 근대5종 선수로는 사상 처음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역사를 썼다.

한국 근대5종은 세계선수권 남자 단체전과 남자 계주, 혼성 계주에선 여러 차례 금메달을 땄지만 여자 개인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고 남자 개인전 우승은 2017년 정진화(LH)가 유일하다. 여자 계주 및 단체전에서도 그간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여자 계주에서 금맥을 캤다.

전날 남자 개인전에선 전웅태가 1513점을 획득,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 도쿄 대회 동메달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그는 2회 연속 입상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출전 선수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남녀 단체전에서도 나란히 은메달을 수확했다.

성승민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지난해 열렸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입상한 전웅태와 김선우까지 올림픽 출전이 3명으로 늘었다. 여기에 서창완도 세계 순위로 올림픽 티켓이 확실한 상황이다. 올림픽 근대5종은 세계선수권과 달리 남녀 개인전만 열리며, 국가당 남녀 2명씩 출전할 수 있다.

김선우는 UIPM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월드컵부터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면서 이번 대회까지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면서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해 잘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6-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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