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완치 일주일 만에 생애 첫 해트트릭 작성한 NHL 선수

혈액암 완치 일주일 만에 생애 첫 해트트릭 작성한 NHL 선수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1-06 21:50
수정 2018-11-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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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실전에 나선 브라이언 보일이 5일(현지시간) 피츠버그 펭귄스와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원정 경기 도중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동료들과 손등을 맞부딪치고 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실전에 나선 브라이언 보일이 5일(현지시간) 피츠버그 펭귄스와의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원정 경기 도중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며 동료들과 손등을 맞부딪치고 있다.
피츠버그 AP 연합뉴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저지 데블스의 브라이언 보일(33)이 2008년 2월 LA 킹스와의 경기를 통해 리그에 데뷔한 뒤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일주일 만이었다.

보일은 5일(이하 현지시간) 피츠버그 펭귄스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5-1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지난해 9월 만성 골수 백혈병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도 계속 경기에 나섰다. 그의 해트트릭은 리그 705경기 출전 만에 처음이며 마침 이날 경기는 암 투병 각성 이벤트로 치러져 더욱 의미가 있었다.

그는 “정말 오늘밤은 사랑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완치되려면 18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자신은 12개월 만에 해냈다고 털어놓았다. 보일은 “때때로 혼자라고 느끼게 마련이며 암과 투병하는 동안 막막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런 일의 최악은 사람들이 자꾸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그들은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주위 분들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을 것이다. 내 생각에 손을 뻗치는 것 하나만으로도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도와달라고 하면 된다. 난 여기 있는 사람들과 가족들의 충분한 응원을 받아 더할 나위 없이 운 좋다”고 기꺼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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