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36·미국)가 호주오픈에 임신한 몸으로 출전한 지 5개월 만에 또 한 명의 여자 테니스 선수가 임신 4개월의 몸으로 다른 메이저대회 코트를 누비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3일(이하 현지시간) 막을 올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단식1회전에서 프란세스카 시아보네(이탈리아)에게 0-2(1-6 1-6)로 완패한 맨디 미넬라(31·룩셈부르크). 임신 4개월 반이 됐다고 털어놓은 미넬라는 임신복처럼 아래가 헐렁한 옷을 입고 나와 간간이 볼록한 배가 비치는 가운데 백전노장 시아보네에게 당했다.
마침 세레나 윌리엄스는 인스타그램에 임신 7개월의 몸으로 라켓을 휘두르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올려놓은 이날 단식 세계랭킹 82위인 미넬라는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와 짝을 이뤄 출전하는 여자복식 준비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5일부터 1라운드에 돌입하는 여자복식에서 이펙 소일루-바라트차야 옹테안차이 조와 첫 대결을 치른다.
지난 5월 프랑스오픈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미넬라는 2014년 코치인 팀 솜머와 결혼했으며 아이를 연말에 출산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BBC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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