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라이벌’ 아사다 마오, 전격 은퇴 선언

‘김연아 라이벌’ 아사다 마오, 전격 은퇴 선언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4-10 23:43
업데이트 2017-04-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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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가 12일 도쿄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한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가 12일 도쿄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일본 여자 피겨 선수 아사다 마오(淺田眞央)가 10일 은퇴를 선언했다.

아사다 마오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며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가 가능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아사다는 “실제로 선수로 해보지 않았으면 모르는 일들이 많았다. 자신이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하고 고민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리고 지난해 전일본 대회를 마친 후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지고, 선수로서 계속할 기력도 없었다”고 은퇴 결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피겨스케이팅 결정에 후회는 없다. 스스로 큰 결단이지만, 인생에 있어서 또 하나의 통과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새로운 꿈과 목표를 발견하고 미소를 잃지 않고 전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사다 마오는 한때 김연아(은퇴)의 라이벌로 꼽히던 일본 피겨 최고의 스타다. 그러나 김연아의 그늘에 가려져 2인자에 그쳤다.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6위에 그쳤지만, 그해 세계선수권에서는 1위를 기록하며 부활 가능성을 알렸다. 평창올림픽에서 부활을 노렸지만,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아사다 마오는 내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왔지만, 일본이 최근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얻는데 그쳐 ‘평창 드림’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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