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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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부상자 명단에 올라 개막을 맞은 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키웠고,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자마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지난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에 진출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 덕에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한결 수월하게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날까지 다른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경기를 지켜보기만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1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초 수비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쳤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강정호는 길고 지루한 재활을 견뎠고, 부상으로 실려 나간 지 232일 만에 빅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복귀 무대가 세인트루이스라는 점이 한국팬들을 설레게 한다.
세인트루이스에는 한국인 우완 불펜 오승환(34)이 있다.
오승환은 빅리그 입성 첫해, 세인트루이스 승리조로 자리 잡았다.
둘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그 장면이 경기의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강정호의 복귀로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의 볼거리가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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