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기라드’가 아닌 기성용”…ESPN 칼럼

“기성용은 ‘기라드’가 아닌 기성용”…ESPN 칼럼

입력 2015-05-11 10:04
업데이트 2015-05-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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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듀오든 기고…리버풀행 가능성도 제기

세계적인 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 ESPN FC가 10일(현지시간) 올시즌 유럽 무대 진출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기성용(26)의 활약을 조망하는 글을 게재했다.

ESPN에서 아시아 축구 소식을 전하는 존 듀어든은 ‘스완지의 스타가 된 코리안 제라드…리버풀도 눈독’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기성용을 더 이상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와 비교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 제때 터지는 중거리포 등 기성용의 경기 스타일은 제라드와 닮은 것이 사실이지만 기성용은 이제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로, 프리미어리그의 스타로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듀어든은 기성용의 넓은 시야와 공 배급 능력에 더해 올 시즌 8골을 몰아넣는 득점능력까지 과시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특별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성용이 시즌 중반 한국 대표팀에 차출돼 6주를 보내지 않았더라면 이미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성용이 올해의 스완지시티 선수로 선정되지 않으면 그게 더 놀랄 소식이 될 것”이라는 게 올 시즌 기성용의 활약에 대한 듀어든의 평가다.

듀어든은 특이 칼럼에서 기성용의 리버풀 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그는 일단 ‘아들이 리버풀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기성용 부친의 말과 함께 리버풀도 오래전부터 아시아 출신 스타플레이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고수준의 패스능력, 발전하는 수비능력과 함께 득점능력까지 갖춘 미드필더 영입에 각 구단이 관심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듀어든은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가 올시즌이 끝난 뒤 아시아투어를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기성용이 스완지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마지막 모습이 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다만 듀어든은 “기성용의 이적이 실현될지 여부와 상관없이 기성용은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현재 아시아 최고의 미드필더”라며 글을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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