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트로피는 한손으로 번쩍!’… 조제 모리뉴 감독, 2년 만에 트로피 내 품에

[포토] ‘트로피는 한손으로 번쩍!’… 조제 모리뉴 감독, 2년 만에 트로피 내 품에

입력 2015-03-02 09:27
업데이트 2015-03-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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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조제 모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복귀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트로피 없던 지난 2년이 마치 20년과 같이 느껴졌다”며 활짝 웃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15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15 잉글랜드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4-2015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모리뉴 감독은 2004년 첼시에 부임해 2007년까지 이끌며 프리미어리그(2004-2005시즌, 2005-2006시즌)와 영국축구협회(FA)컵(2006-2007시즌), 캐피털원컵(리그컵·2004-2005시즌, 2006-2007시즌), 커뮤니티실드(2005-2006시즌)에서 총 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매 시즌 우승을 맛본 셈이다. ‘우승 제조기’라고 불릴 만했다.

이후 인터밀란(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몸담았다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복귀했다.

2012년 8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페르코파(슈퍼컵)를 들어올린 것이 그의 마지막 우승컵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첼시에서 무관에 그쳤다.

일생에 단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든 게 보통 축구 감독들의 삶이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에게는 밥먹듯 들어올리던 우승컵이었기에 무관에 그친 지난 2년이 참 길게 느껴졌나보다.

모리뉴 감독은 승리의 1등 공신으로 징계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 대신 깜짝 발탁한 신예 커트 조우마(21)를 꼽았다.

조우마의 원래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이지만 모리뉴 감독은 그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제대로 먹혀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조우마가 하미레스,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환상적인 역할을 해줬다”라면서 “위기를 맞을 수도 있었으나 훌륭히 경기를 마무리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번 리그컵 우승은 첼시가 잉글랜드 축구의 최강자 지위로 복귀했음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하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위 맨체스터시티에 승점 5점 차이로 앞선 선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중이어서 ‘트레블’도 바라볼 수 있다.

모리뉴 감독은 “첼시에게는 또 하나의 우승컵에 불과하지만 (복귀 후 만든) 이 팀에게는 첫 우승”이라면서 “나는 52살이나 먹었으나 여전히 아이와 같은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처음 우승을 경험했을 때와 같은 행복함을 아직도 느낀다”며 첼시의 질주가 끝나지 않을 것임을 에둘러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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