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빙속선수 박승희 “어제보다 훨씬 나았다”

[동계체전] 빙속선수 박승희 “어제보다 훨씬 나았다”

입력 2015-02-26 13:43
업데이트 2015-02-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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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강자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신예로 변신한 박승희(23·화성시청)가 정상에 서서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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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확인하는 박승희
기록확인하는 박승희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가 26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박승희는 1분20초1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동계체전 빙속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박승희는 26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20초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종목 전향 공식 선언 이후 처음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새 종목의 금메달을 곧장 따낸 것이다.

박승희는 “생각보다 오늘은 기록이 괜찮게 나왔다”며 “동계체전이 끝나서 기분이 홀가분하고, 결과도 마음에 든다”고 기뻐했다.

지난달 2015 종별종합 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작성한 1분19초83에는 다소 못 미치는 기록이지만 기나긴 발전과 개선 과정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마음에 드는 듯했다.

전날 열린 500m 경기 직후와는 표정부터가 달랐다.

박승희는 500m에서 40초60의 기록으로 이보라(동두천시청·40초3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기존 국가대표에 간발의 차로 뒤진 은메달이니 만족할 법도 했지만 “기본부터 배워야겠다”며 반성했던 박승희다.

그는 ‘골반 활용’을 자신에게 부족한,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꼽았다.

박승희는 “직선 구간에서 골반의 균형을 잡아가면서 적절히 힘을 활용해야 하는데, 저는 골반을 아예 쓰지 못하고 완전히 굽어 있는 상태로 간다”고 설명했다.

또 “쇼트트랙은 골반을 많이 쓰는 종목이 아니어서 저는 골반 사용 방법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 계속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이어 “오늘은 기본자세 면에서 어제보다 훨씬 나았던 것 같다”며 “500m보다는 1,000m가 긴 종목이라 자세에 집중하고 신경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5개월여 동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숨 가쁘게 달려온 박승희는 내달 국내 대회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이널이 끝나면 올 시즌을 마무리하고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차분하게 지난 시기를 돌아보며 발전 방향을 가다듬을 시간이다.

박승희는 “지금까지는 뭔가 보완했다고 말하기가 좀 그렇다”며 “앞으로 자세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고,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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