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3경기 연속 타점, 이대호 “기회를 살리려고 집중”

JS 3경기 연속 타점, 이대호 “기회를 살리려고 집중”

입력 2014-10-29 00:00
업데이트 2014-10-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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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이대호 “아직 2승 더 남았다…내일 경기 준비부터”

달려라 빅보이!
달려라 빅보이!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한신 타이거스의 일본시리즈 3차전 경기. 1회말 1사 2루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우익수 앞 안타를 친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 연속 안타!
빅보이 이대호 연속 안타!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한신 타이거스의 일본시리즈 3차전 경기. 3회말 1사 2루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도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는 “1·2·3번타자가 꾸준히 출루하고 있어서 기회를 살리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집중력이 일본시리즈 판도를 소프트뱅크 쪽으로 끌고 왔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일본시리즈 3차전 홈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1차전을 내주고 2·3차전에서 내리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섯 번의 타석 중 네 차례 그의 앞에 주자가 있었고, 이대호는 이중 세 번 안타를 쳤다.

특히 3-0으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에서는 한신 오른손 불펜 안도 유야와 풀 카운트 승부(3볼-2스트라이크)를 펼치다 6구째 시속 139㎞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사실 그 타석에서는 타구가 다소 빗맞았는데 상대 중견수가 깊은 수비를 하고 있어서 ‘안타가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때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소프트뱅크는 5-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행운이 곁들긴 했지만, 이대호의 집중력과 치밀한 수 싸움이 없었다면 행운도 찾아오지 않았을 터다.

이대호는 1회 ‘한신의 미래’ 후지나마 신타로의 초구, 2구 직구에 모두 배트를 내밀었고, 2구째 타구가 우전안타가 됐다.

3회에도 첫 타석에서 직구를 던지다 안타를 맞은 후지나미가 시속 131㎞의 슬라이더로 초구 승부를 하자 정확한 배트 컨트롤로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6회 2사 만루에서는 안도의 초구, 2구째 유인구를 모두 참아냈다.

이대호는 “누가 만루에서 초구에 쉽게 승부를 하겠나”라고 되물으며 “내가 생각한 곳으로 공이 오면 타격할 생각은 했지만, 유인구는 거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타점을 올린 타자가 수비로 나설 때 이름을 연호해주는데 오늘 7회초에도 그런 장면이 있었다”라며 흐뭇해했다.

1차전에서 일본시리즈 첫 타점(3타수 무안타 1타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던 이대호는 2차전에서 결정적인 솔로포(4타수 1안타)를 터뜨렸고, 3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의 정교함을 뽐냈다.

이대호가 일본시리즈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고, 경기를 치를수록 타격감을 찾아가면서 소프트뱅크도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대호는 차분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그는 “오늘(28일)은 우리 선발 오토나리 겐지가 워낙 좋은 공을 던져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아직 시리즈는 초반이고, 우리가 우승하려면 2승을 더해야 한다. 당장 내일 4차전부터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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