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고려대, 연세대 꺾고 2년 연속 우승

-대학농구- 고려대, 연세대 꺾고 2년 연속 우승

입력 2014-09-07 00:00
업데이트 2014-09-0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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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라이벌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이민형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는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마지막 3차전에서 연세대를 90-74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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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 이승현
MVP에 이승현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90대7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MVP를 차지한 고려대 이승현이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차전 패배 이후 2,3차전을 내리 이긴 고려대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대학농구 왕좌를 지켰다. 고려대는 지난해에도 경희대를 상대로 먼저 1차전을 내준 뒤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고려대 농구부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천500만원을 받았다.

출발은 연세대가 좋았다. 김기윤의 3점슛과 속공, 김준일의 중거리슛으로 경기 시작 약 2분 만에 7-0으로 달아난 것이다.

하지만 고려대의 3점포가 초반 불을 뿜으면서 경기는 이내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고려대는 이동엽과 김지후가 3점슛 2개씩, 4개를 연달아 꽂고 문성곤의 3점포까지 이어지는 등 초반 17득점 가운데 15점을 3점슛으로 해결했다.

1쿼터를 21-21, 동점으로 마쳤으나 2쿼터 후반부터 승부의 추가 조금씩 고려대로 기울었다.

고려대는 33-30으로 앞선 2쿼터 막판 김낙현의 3점슛과 2점슛, 문성곤의 자유투, 이승현의 2득점 등으로 연달아 8점을 넣어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고려대가 줄곧 8점 안팎의 리드를 지켜나갔다.

연세대가 김기윤의 3점슛으로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51-45로 추격하자 고려대는 김낙현의 3점슛과 이승현의 3점 플레이를 엮어 57-45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17일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고려대 이승현은 60-46으로 앞선 3쿼터 종료 13초 전 3점슛을 터뜨려 연세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등 팀내 최다 득점인 22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고려대는 65-50으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의 골밑 돌파, 문성곤의 3점슛으로 70-50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1차전을 져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오늘 정신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승현과 김지후가 프로에 진출하지만 강상재, 김낙현 등 빈자리를 메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 3연속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대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승현 외에 문성곤이 21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3점슛 13개를 폭죽처럼 쏘아 올렸다.

이승현에게는 MVP 상금 100만원이 주어졌다.

연세대에서는 허재 전주 KCC 감독의 아들인 허웅이 26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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